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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"잠자고 근무기록 조작하고"...해군 부산항 방어 '구멍' / YTN

2017-11-15 0 Dailymotion

[앵커]<br />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잠수함 공격을 막겠다며 해군은 우리나라 제1의 항구인 부산항에 음파 탐지를 위한 고가의 장비를 설치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정작 장비를 관리하는 군인들은 근무시간 대부분 잠을 자거나 아예 장비를 꺼놓고 근무 기록까지 조작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고가의 장비는 무용지물이었고 해군의 부산항 방어엔 구멍이 숭숭 뚫려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김영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가 중요시설이자 보안시설인 부산항을 지키는 해군 부대입니다.<br /><br />이 부대는 천안함 폭침 이후 은밀히 접근하는 적 잠수함을 찾아내기 위해 이른바 음파 탐지 장비 운용 임무를 수행해 왔습니다.<br /><br />하루 24시간 부산항에 들어오는 선박들을 감시하고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물체는 음파로 감시하는 겁니다.<br /><br />그런데 해군의 이 첨단 감시체계가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부대원들의 증언은 충격적입니다.<br /><br />[A 부대원 : 상황실이 모텔방이나 집 안방이나 마찬가지였어요. 다들 술 많이 먹고 아침 7시에 출근하면 자는 사람도 있고….]<br /><br />음파 장비를 다루는 해군 부사관들은 근무시간 대부분 잠을 자거나 아예 장비를 꺼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B 부대원 : 이렇게 해서 잠수함 오면 잡을 수 있겠습니까 라고 물었을 때는 정말로 잡는다고 대답한 사람이 없습니다.]<br /><br />근무 태만을 감추기 위해 근무 기록은 대부분 조작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10개가량을 기록해야 하는 이른바 접촉물 일지는 절반 이상이 허위로 작성됐고, 심지어 부산항 주변에 오지도 않은 선박의 기록을 거짓으로 꾸미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부대원들은 이 같은 업무 일지 조작과 근무 태만이 1년 넘게 관행처럼 이어져 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논란이 계속되자, 해군도 감사를 벌여 이 같은 근무 태만을 대부분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해군 측은 일지가 조작된 것은 맞지만, 보안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며 엉뚱한 해명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감사 이후 해당 부대에 대한 처벌도 주의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[해군 관계자 : 특정 개인의 문제가 적시되지 않았고 전반적인 당직실태를 파악했을 때 구조적인 문제에 가깝다고 감찰에서 판단했습니다.]<br /><br />전문가들은 군 기강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비판합니다.<br /><br />[양욱 /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: 최악의 경우를 항상 대비해야 해서 이런 전략자산이 있는 곳에 대한 철저한 경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53005022142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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